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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은 어땠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 연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 결정
미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 범위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지난 15개월 동안의 금리인상 결정의 멈춤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남겨두었습니다.
FOMC 회의에서는 구성원 18명 중 12명 즉, 2/3에 달하는 위원들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5.50-5.75%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기준금리가 25bp씩 2차례 이상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파월, "미국 인플레이션 아직 끝나지 않아…"
또한,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FOMC 구성원 중 2/3에 달하는 인원이 앞으로 2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줍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상승시켜 자산가격 상승이나 경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6월 13일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로, 연준의 목표치인 2%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을 2% 이하로 낮추는 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 차원의 의미
따라서, 이번 금리 동결은 금리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하는 의미가 있다고 연준은 밝힌 것이라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통화긴축의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한편, 미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0.00-0.25% 수준으로 유지되던 기준금리를 2022년 3월부터 14개월 만에 5.00%포인트나 인상시켰습니다. 이러한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의 은행들이 파산하는 등 시장이 한차례 동요한 적도 있었습니다.
연준은 이제 잠깐 호흡을 가다듬을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
미 증시는 이번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S&P 500 지수는 하락하였으며,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미 달러는 약세를 보였으며,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내 금리인하에 걸었던 베팅을 철수하고 있습니다.